롯데 자이언츠 포수 박재엽.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신인 포수 박재엽(19)이 18일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포수 박재엽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왼손 불펜 투수 송재영이 말소됐다.

박재엽은 7번 타자 포수로 출전해 선발 투수 나균안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그는 6월 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좋은 리드로 나균안의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이끈 바 있다.

올해 신인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박재엽이 1군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6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8일 만이다.


박재엽은 타격 재능도 뛰어나다. 12차례 타석에 나가 안타 4개와 홈런 1개, 볼넷 2개를 생산했다. 표본이 적지만 OPS(출루율+장타율)가 1.300에 달한다.

롯데는 상대 선발 투수 '좌완' 잭 로그를 상대로 우타자 8명을 배치했다. 한태양(2루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유강남(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박재엽(포수)-조세진(중견수)-박찬형(3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좌타자는 박찬형이 유일하다.

잭 로그는 올 시즌 롯데전에 세 차례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2.37로 잘 던졌다. 좌타자 상대 타율이 0.139에 불과하다. 반면 우타자 상대 타율은 0.264다.

한편 한화 이글스 투수 김기중, SSG 랜더스 포수 이율예, NC 다이노스 외야수 송승환도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