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지도부를 향해 비판을 내놨다. 사진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광주 동구 서남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리셋코리아국민운동본부' 발대식에 참가한 것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가 비판을 내놨다.

15일 오전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은커녕 윤어게인 발대식 총출동한 국힘 지도부'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어게인', '부정선거 음모론'이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국민의힘 정신에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대다수 국민들과 국민의힘 지지자들께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는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에 참석했다.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이른바 '윤 어게인' 인사들이 주축을 이룬 단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씨는 "국민의힘은 두 가지를 잃었고 마지막 하나마저 잃고 있다. 첫 번째는 윤석열 전 대통령, 두 번째는 권력, 세 번째는 남은 동료 의원들"이라고 당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