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의성자두를 먹는 모습. 의성지역은 전국 자두 재배면적의 약 16%(1129ha)를 차지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 의성군

의성군이 7월 중순부터 자두 수확과 출하가 본격화됐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이례적인 폭염에도 평균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자두가 생산돼 전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성군에 따르면 의성지역은 전국 자두 재배면적의 16%(1129ha)를 차지하고 있고 생산량 1만1000톤, 조수익 377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자두 주산지다.


'포모사' 등 주요 품종은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 우수한 토양 조건 속에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기후 악조건 속에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농가의 재배 기술 축적과 군의 맞춤형 지원 정책이 있다.

군은 생력화 재배기술 보급, 자두 농업대학 운영, 토양 수분, 가지 관리 지도 등으로 과학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두 생산 체계를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는 '자두 스마트 기계화 평면과원'을 시범 도입해 미세살수 시스템과 다축 수형 설계를 통해 기계 수확과 재해 대응 효율성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실제 의성 자두는 가락시장 반입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공급지로, 스타벅스 등 유명 카페 프랜차이즈에 납품될 자두 가공제품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 자두는 품질과 기술, 유통까지 모두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농가 중심의 스마트 농정으로 자두 산업의 미래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