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 상반기(1~6월) 연결기준 경영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3982억원) 대비 8.2% 증가한 43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은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뉴스1
현대건설이 올 상반기(1~6월) 연결기준 경영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3982억원) 대비 8.2% 증가한 43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17조1665억원) 대비 11.6% 감소한 15조1763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545억원) 대비 8.2% 줄어 325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4~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7조7207억원의 매출과 47.3% 증가한 21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586억원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주요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올 들어 뚜렷한 영업이익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힐스테이트 더 운정,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국내 사업과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사업이 안정돼 연간 목표 30조4000억원의 49.9%를 달성했다.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16조734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등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연간 수주 목표 31조1000억원의 53.7%를 채웠다. 수주 잔고는 94조7613억원으로 약 3.1년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541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67.9%, 유동비율은 145.3%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AA- 등급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올해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의 혁신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규 프로젝트도 지속 발굴해 글로벌 건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