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4강 진출전에서 필리핀을 104-71로 꺾었다.
이번 대회 A, B 각 조 1위는 준결승에 직행하고, 2∼3위 4개 팀이 4강 진출전을 통해 나머지 두 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승팀은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하고, 2∼6위 팀에는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이 주어진다.
2007년 이후 아시아컵 우승이 없는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설욕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조별리그 A조에서 2승 1패를 거둬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한국은 B조 3위 필리핀을 상대로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나서며 59-32로 전반을 크게 앞섰다.
3쿼터에서도 한국은 상대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3쿼터 막판 이해란(삼성생명)의 연속 득점으로 78-49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4쿼터 시작부터 이명관(우리은행)의 3점포가 나왔고, 쿼터 종료 4분 16초 전에는 신지현(신한은행)이 외곽슛을 넣으면서 쐐기를 박았다.
이해란이 3점슛 3개 포함 24점으로 활약했고, 강유림(삼성생명)은 외곽포만 6방을 꽂아 넣으며 21점을 보탰다.
박지현(소속팀 없음)이 1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지수(KB)는 1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은 19일 호주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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