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6일 안동댐에서 긴급 방류하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한국수자원공사(뉴스1)
북한이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도 황강댐 방류 전 미리 통보해달라고 북한에 요청했으나 이번에도 사전 통보는 없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임진강 하류 하천 수위가 증가했다. 낮 12시쯤 촬영된 위성영상을 분석한 결과다. 위성영상 모니터링은 평상시 하루 1~2회 이뤄지며 집중호우 시엔 1일 3회까지 확대된다.


이를 토대로 환경부는 북측 황강댐에서 일부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에도 집중호우가 예상돼 이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

북한의 황강댐 방류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임진강 유역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0.5m로 아직 수위 상승이 시작되지는 않았다. 환경부는 필승교 수위가 1.0m에 도달하면 하류 하천 주민과 행락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