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신간 '지방선거 승리의 선거캠프'는 바로 선거캠프의 세팅과 운영에 관한 실전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지방선거가 단순한 개인의 도전이 아닌 하나의 팀이 치르는 전쟁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승리를 목표로 한 체계적인 선거캠프가 필수다.
정치권은 내년 6월 예정된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미 물밑 준비에 한창이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서 예비후보자와 참모진, 선거사무원 등 실전 주체들이 실수 없이 캠프를 꾸려가는 데 필요한 지침을 제공한다.
책은 출마를 결심한 이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후보자 세팅'부터 시작한다. 출마 이유와 개인의 비전, 가치관, 지역과의 연계성, 정책 방향, 인지도 확보 전략 등 자신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선거의 출발점이라고 조언했다.
다음 단계로는 핵심 참모 5인 이내의 선발대 구성, 이후 실무 조직으로 확대하는 선거캠프 운영, 그리고 경선과 본선 대비까지 선거의 전체 사이클을 따라 단계별 매뉴얼을 제공한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점도 이 책의 강점이다. 저자는 각 단계에서 반드시 체크해야 할 포인트를 구체적 문항과 실천 과제로 정리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SNS 계정 관리를 비롯해 정당 조직 및 당원 관리, 지역 커뮤니티 공략, 후원회 설립 및 정치자금 계획, 위기관리 매뉴얼 구성 등 실무 항목이 촘촘하게 정리돼 있다.
특히 선거캠프를 1차와 2차로 구분해 확장 과정을 설명한 대목은 눈에 띈다. 조직 확대 시 필요한 임명장 발급과 교육 체계, 자원봉사자 관리, 공간 배치, 언론 대응 전략, 캠페인 일정표 구성 등은 경험자만이 설명할 수 있는 노하우다.
여기에 더해 미디어 전략, 메시지 브랜딩, 공보팀 운영 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디지털 선거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후보자 중심 선거 전략서에서 벗어나, 캠프 전체의 유기적인 전략 구성을 강조한다. '후보자 혼자 이기는 선거는 없다'는 명제를 현실적으로 풀어내며, 후보자와 참모진, 자원봉사자까지 각자 역할을 명확히 정리해 놓았다.
'선거는 무조건 1등을 해야 의미가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출마부터 투표일까지 흔들리지 않고 캠페인을 이어가기 위한 세부 전략이 필요한 이들에게 이 책은 실용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다.
△ 지방선거 승리의 선거캠프/ 이기호 씀/ 삼인/ 2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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