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FOPO(Fear of Other People's Opinions)는 타인의 의견에 대한 두려움을 뜻한다. 이를 해부해 극복하는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스포트라이트'가 번역·출간됐다.
'스포트라이트'는 심리학자 마이클 거베이스와 영화제작자 케빈 레이크가 함께 썼다. 이들이 내린 결론은 단순하다. 진짜 위기는 실패가 아니라, 남의 평가를 두려워해 도전조차 하지 못하는 상태다.
FOPO는 과잉 경계 상태로 나타나고, 정체성과 자존감까지 흔든다. 타인의 시선이 삶을 지배하는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성과나 외모, 직업처럼 외부 지표에 자신의 가치를 맡기며 불안에 휘둘린다.
우리는 끊임없이 남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며 스스로를 검열하고 제한한다. 글로벌 기업의 CEO부터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까지, 정상에 선 이들조차도 FOPO에서 자유롭지 않다.
'스포트라이트'는 이러한 현실을 직면시키는 동시에, 자신만의 불을 지피는 방법을 조언한다. 핵심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공저자는 통제권 안팎을 구분하는 연습부터 시작해, FOPO 정도 자가 진단, 나만의 신념 설정 등 총 13가지 실천 전략을 안내한다. 이들은 단순한 자기계발의 구호가 아니라, 심리학 이론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 처방이다.
우리는 모두 타인의 시선 아래 살아지만 공저자들은 '대부분의 사람이 당신에게 관심 없다'고 단언한다. 아울러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위한 결단을 촉구한다.
△ 스포트라이트/ 마이클 거베이스, 케빈 레이크 씀/ 고영훈 옮김/ 흐름출판/ 1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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