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캡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남성듀오 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이 해외 상습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걸그룹 S.E.S. 슈를 공개 저격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이번에는 사기도박이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프로 타짜'로 불리는 김슬기가 출연했다. 신정환은 '슈통'이라는 장비가 소개되자 "잘 있었어?"라고 인사하며 "이게 슈통이라는 친구"라고 말했다. 김슬기는 "'신발처럼 생겼네?' 해서 슈다"라고 말했고, 신정환은 "그래서 슈슈 거렸구나"라며 "S.E.S. 슈가 유명해서 슈가 아니구나"라고 말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그러다 신정환은 "슈가 기사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내가 너무 어이없는 기사를 봤다"며 "자기도 똑같은 걸 해 놓고서"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환이 오빠는 불법 도박, 난 아니다, 난 대놓고 한 거다, 나는 신정환과 다르다'라고 하더라"며 과거 기사를 소환했다.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신정환은 "영상 편지 한번"이라며 "그 기사를 본 기분이 어땠는지"라는 장혜리의 질문에 "X 같지"라고 답한 후 "XXXX"라고 욕설을 덧붙였다. 또한 그는 "왜 내 얘기를 해?" "하려면 강병규까지 들어갔어야지! 난 15년 전이고 본인은 최신 버전 아닌가"라며 "본인은 발단이 도박하는데 몇억씩 돈을 빌려서 그렇게 된 거 아닌가, 누구는 불법이고 누구는 합법이고 XX"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XX 확 끼얹어버릴까"라며 물을 뿌릴 기세를 드러냈다.

앞서 슈는 지난 2022년 5월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신정환과 비교에 "(신정환) 오빠는 불법이었고 전 아니었다"며 "그건 불법이 아니다, 대놓고 한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후 신정환은 지난 2023년 라이브 방송 중 슈와 비교하는 반응에 "슈 얘기하지 마!"라며 발끈하는 등 여전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번 영상에서 신정환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꺼냈고, 출연진 역시 신정환의 격한 반응에 폭소하는 등 웃음이 계속됐다. 김슬기가 중간중간 당황한 모습을 보이자 신정환은 "본인이 왜 창피해해?" "우는 거야?" "미안해"라며 "얘를(슈통) 보니까 누군가가 떠올랐어"라고 해명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강병규는 "괜찮아, 금방 끝날 거야"라며 김슬기를 다독였다. 김슬기는 신정환의 욕설에 '입틀막' 하는 등 매운맛 입담에 계속해서 당황했고 급기야 자리까지 이탈하려 했다. 신정환은 "미안하다"며 상황을 수습하기도 했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2005년 불법 카지노 도박 혐의에 이어 지난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었고 이후 뎅기열 거짓말 논란이 불거져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한 뒤 싱가포르에서 거주해 왔다. 그러다 지난 2017년 국내 연예계에 복귀했고 이후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사기와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더불어 도박 빚으로 빌린 3억 4000만 원대 규모의 대여금을 갚지 못해 지난 2019년 5월 고소당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