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축구대표팀 출신 공격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이적이 교착상태다. 한때 끊임없이 나왔던 그에 대한 이적설이 잠잠해졌고, 프랑스 현지에서는 이강인 이적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25일(한국시간) "이강인의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 "현재까지 이강인에 대한 구체적인 이적 제안이 없다. 파리 생제르맹(PSG)도 이강인을 대체할 선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3년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올 시즌 초반까지 측면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가짜 9번 공격수 역할까지 소화했다. 이강인은 어느 포지션을 맡아도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면서 부족함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지난 겨울부터 이강인의 팀 내 입지는 좁아졌다. 신입생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빠르게 팀에 적응을 마쳤고, 프랑스가 기대하는 데지레 두에가 급성장했다. 벤치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이강인은 팀이 트레블(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할 때도 중심에 서지 못했다.


PSG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은 2024-25시즌 막판부터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나폴리, AC밀란(이상 이탈리아), 크리스털 팰리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등이 그의 영입을 원한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이강인의 이적설은 사라졌다. 최근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이 구단에 떠나겠다고 요청하지 않았다. PSG도 이강인의 이적을 강요하진 않을 것"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이강인과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맺은 PSG가 이적료로 최소 3000만유로(약 485억원)를 원한다면서 이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