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의 이강희. (오스트리아 빈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달 오스트리아의 명문 구단 아우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한 이강희(24)가 유럽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이강희는 2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제네랄리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리(조지아)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2차 예선 1차전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며 2-0 완승에 기여했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희는 패스 성공률 90%, 리커버리(패스 차단 또는 루즈볼 획득) 7회 등을 기록했다. 또한 공중볼과 지상볼,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6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면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가 최근 유럽에 진출한 이강희의 공식 데뷔전임을 감안한다면 박수받을 경기력이다. 경남FC에서 뛰던 이강희는 지난달 말 아우스트리아 빈과 4년 계약을 체결하고 이적했다. 새로운 팀에 합류한 지 1개월도 채 안 됐다.


아우스트리아 빈은 전반 8분에 나온 맨프레드 피셔의 골로 앞섰고, 후반 추가 시간 도미닉 피츠의 페널티킥 골까지 나오면서 2골 차 승리를 따냈다.

아우스트리아 빈은 27일 오스트리아 컵 첫 경기를 치르고 8월 1일 스페리 원정을 떠나 콘퍼런스리그 2차 예선 2차전을 펼친다. 오스트리아 정규리그는 8월 4일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