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대만 배우 구이룬메이(계륜미)가 내한한다.
영화 '남색대문' 측은 25일 "구이룬메이가 오는 8월 8일~9일 내한해 한국 관객과 만난다"고 알렸다. 구이룬메이는 양일간 무대인사 및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해 한국 관객과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남색대문'은 "널 향한 이 마음은 뭘까?"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에 어쩔 줄 몰랐던 열일곱, 한여름의 성장통을 지나는 세 청춘의 이야기이다.
'남색대문'은 관객들의 열광적인 요청으로 2021년 국내 최초 개봉했고, 오는 7월 30일 재개봉한다. 최근 명작들의 재개봉이 극장가 새로운 흐름이 된 가운데, 23년 전 영화의 재개봉에 배우가 내한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구이룬메이는 바쁜 스케줄에도 데뷔작이자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남색대문'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내한을 결정했다. 이번 내한은 2013년 첫 내한 이후, 본인 출연작으로는 12년 만에 이뤄졌다.
구이룬메이는 감독이 2년간의 노력 끝에 길거리 캐스팅으로 발견한 '멍커로우' 그 자체로, 외모부터 연기까지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데뷔작임에도 사랑의 성장통을 겪는 열일곱 소녀를 완벽히 소화해 내며 단번에 아시아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구이룬메이가 표현한 '청춘'과 '남색대문'과 사랑에 빠진 한국 관객들은 지금도 여름마다 대만 촬영지 성지순례를 가는 등, 20여 년이 넘어도 뜨거운 애정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내한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구이룬메이는 내한 소식과 함께 한국 관객에게 정성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남색대문'에 출연하며 상상하지 못했던 문이 열렸고 제 인생이 바뀌었다"며 "영화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영화와 연기를 깊이 탐구하고 싶은 욕구와 호기심이 생겼고, 인간 본성에 대해 더 다양하고 관용적인 시각을 갖게 됐으며, 제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할 줄 아는 사람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에 영감을 받은 관객 여러분, 여러분의 이야기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그것은 제가 받은 가장 소중한 선물이자 큰 격려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는 영화라는 공통의 언어를 갖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남색대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동안의 경험과 느낌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색대문'은 오는 30일 재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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