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 전통불교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외국인 대상 특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전국 사찰에서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외국인 특별 템플스테이'를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 47개 사찰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한 외국인에게 한국 불교문화의 정신과 수행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47개 사찰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 화계사는 둘레길 걷기와 스님과의 대화를 마련했으며, 경기 가평 대원사는 전통 연등 만들기, 경남 합천 해인사는 108배와 염주 만들기 체험을 준비했다.
경북 경주 골굴사에서는 선무도 수련을, 전남 여수 흥국사에서는 명상과 차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별 템플스테이는 1박 2일 일정으로 짜였으며, 참가비는 3만원이다. 선착순 1500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템플스테이 공식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화사업단 관계자는 “올해는 참여 사찰 수와 모집 인원이 작년보다 증가했다”며 “외국인들이 한국 불교의 깊은 정신과 전통문화의 매력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템플스테이는 2002년부터 시작된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참가자들이 사찰에 머무르며 참선, 예불, 발우공양 등 수행과 일상의 지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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