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송영규가 (55)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 측이 편집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트라이' 측은 25일 뉴스1에 "'트라이'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지난 3월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라며 "첫 방송을 앞두고 해당 소식을 보도를 통해 접하게 돼 제작진 또한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송영규 배우는 본 드라마에서 조·단역으로 출연한다"며 "이번 주 방영될 회차는 글로벌 OTT를 포함해 이미 송출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기에, 당장 편집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만 향후 등장 장면에 대해서는 본편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달 말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송영규를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를 전후해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송영규는 기흥구 일대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신 후 귀가하는 과정에서 직접 차량을 몬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로부터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송영규 차량을 특정해 그를 검거했다. 당시 경찰이 송영규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송영규는 한 달 전 경찰에 음주운전이 적발됐음에도 함구했다. 7월 잇따라 공개를 앞둔 작품 측에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25일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고 첫 방송을 앞둔 '트라이'에도 비상이 걸렸다. 그는 '트라이'에서 대상고등학교 럭비부 감독 김민중 역으로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현재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는 목사 윤세훈 역으로 출연 중으로, 두 작품 제작진 모두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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