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최원준이 6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5.7.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두산 베어스 언더핸드 투수 최원준이 6년 만에 홀드를 기록했다.


최원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3으로 앞선 6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최원준은 선두 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동원을 중견수 플라이, 오지환을 삼진, 천성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7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최원준은 대타 박관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최원준은 실점하지 않았다.

2루 도루를 시도한 박해민을 잡아내고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운 최원준은 신민재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원준이 홀드를 기록한 건 지난 2019년 9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2131일이자, 개인 172경기만이다.

선발 투수로 시즌을 출발한 최원준은 필승조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후반기부터 불펜 투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총 4차례 구원 등판했고, 4⅓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며 성공적으로 불펜에 안착했다.

경기 전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도 "힘으로 압도하기보다 타이밍을 뺏는 투구를 하고 있다. 첫 실점 후에 불펜에서 던지는 공 하나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체감했다고 하더라. 아주 잘해주고 있다"고 최원준에게 신뢰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