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고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한 뒤 "베트남다운 모습으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상식호' 베트남 U23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필리핀에 2-1로 역전승했다.
베트남은 전반 36분 마리오나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전반 41분 응우옌딘박, 후반 9분 응웬 쑤언박이 연속골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라오스(3-0), 캄보디아(2-1)를 연파하고 B조 1위로 4강에 오른 베트남은 조 2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A조 2위 필리핀마저 제압, 승승장구하며 트로피까지 한 계단만을 남겨놨다.
올해 1월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쓰비시컵 우승을 일궜던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에서의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태국을 꺾고 올린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30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운 순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서로를 믿고 싸워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면서 "결승전에서도 베트남다운 축구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결승전에서는 상대가 누구냐보다 우리 안의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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