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와 조르디 알바가 올스타전을 무단 결장해 리그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MLS 사무국은 26일(한국시간) "MLS 규정에 따라, 사전 허가 없이 올스타전에 불참한 메시와 알바는 규정에 따라 27일 열릴 신시내티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MLS는 지난 24일 멕시코리그와 함께 올스타전 경기를 개최했다. 메시와 알바는 팬과 미디어의 투표 결과에 따라 경기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는 MLS 팀의 3-1 승리로 끝났다.

돈 가버 MLS 경영 책임자는 "메시가 MLS를 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다. 솔직히 말해 메시보다 MLS에 더 많은 공헌을 한 선수는 없다. 그렇기에 이번 정지 징계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올스타전 참가와 관련해 오랫동안 규정을 지켜왔고, 이번에도 그 규정대로 시행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한편 메시와 알바가 MLS에 불참한 건 빡빡한 일정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주축으로 휴식 없이 리그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을 뛰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마이애미 감독은 "두 선수가 그동안 뛴 경기 숫자와 출전 시간을 고려하면, 피로감을 느끼는 게 지극히 정상적"이라며 선수들을 옹호했다.

한편 메시는 이번 시즌 공식전 22경기 19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