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일 만의 경기 출전에서 안타 행진을 재개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49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았다. 그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공을 공략해 봤지만, 1루 땅볼에 그쳐 아웃됐다.


이정후는 4회말 두 번쨰 타석에서도 앞선 타석과 같은 1루 땅볼을 쳤다.

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끝냈다. 2사 1루에서 등장한 이정후는 노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3구쨰를 공략해 좌익 선상 2루타를 때렸다. 타자 주자도 3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이 2루타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속 타자 케이시 슈미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며 그대로 샌프란시스코의 패배가 확정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1-8로 대패했다. 선발 로건 웹이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은 메츠(10안타)보다 한 개 적은 9안타를 쳤지만 단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2연승이 끊긴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54승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5연승의 메츠는 60승4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