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22·강원특별자치도청)가 예선을 8위로 통과했다.
황선우는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12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체 59명 중 8위에 이름을 올린 황선우는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45초43으로 예선 1위를 차지했다. 루크 홉슨(미국)이 1분45초61로 2위, 매슈 리처즈(영국)가 1분45초66으로 3위에 자리했다.
함께 출전한 이호준(제주시청)도 1분47초36을 기록, 21위에 그쳐 예선 탈락했다.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황선우는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과 한국 수영을 이끄는 쌍두마차다.
황선우는 메달을 노렸던 2024 파리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결선 진출 실패의 아픔을 겪었으나 세계선수권에서는 한국 수영 최초 3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역사를 썼다.
그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리고 지난해 도하 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자유형 200m를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선수권 3회 연속 입상은 대회 통산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던 박태환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자유형 200m 준결선은 이날 오후 8시2분(한국시간)부터 펼쳐진다.
황선우가 준결선을 통과하면 29일 오후 8시2분 결선에서 메달 경쟁을 펼친다.
'중학생 국가대표' 김승원(구성중)은 여자 배영 100m 준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승원은 여자 배영 100m 예선에서 1분00초51로 15위에 올랐다.
도하 대회 여자 50m와 200m에 출전해 모두 예선 탈락했던 김승원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준결선 무대를 밟게 됐다.
그러나 '남자 배영의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남자 배영 100m 예선에서 0.01초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이주호는 53초79로 17위를 기록, 16위 아담 자소(53초78·헝가리)에 간발의 차로 밀렸다.
이주호는 31일 열리는 주종목 배영 200m 예선을 준비한다. 그는 지난해 도하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 한국 배영 최초로 결선 진출, 5위에 올랐다.
고하루(강원체고)는 여자 평영 100m 예선에서 32위(1분08초46)에 그쳐 탈락했다.
김채윤(대전체고)도 여자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21위(16분47초88)에 머물러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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