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레이니어 더 리더(34?네덜란드)가 UFC 입성 8개월 만에 4연승을 기록하며 톱5로 올라섰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34·호주)까지 넘어선 그는 타이틀샷을 요구했다.
UFC 미들급 랭킹 13위 더 리더는 2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휘태커 vs 더 리더' 메인 이벤트에서 5위 휘태커에게 2-1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니킥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라운드 테이크다운이 막히고 펀치 대결에서도 밀린 더 리더는 2라운드에 니킥을 앞세워 조금씩 공략에 나섰다.
지난 경기에서 신성 보 니컬을 쓰러뜨린 더 리더의 니킥은 전 챔피언 휘태커에게도 큰 데미지를 안겼다.
여러 차례 니킥을 허용한 휘태커는 급격하게 체력이 빠지며 기동력이 줄었고, 더 리더는 이후 클린치와 테이크다운을 섞어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휘태커에게도 반격의 기회가 있었다. 3라운드 더 리더의 니킥에 이은 펀치로 큰 충격을 받은 휘태커는 물러나면서 더 리더에게 오른손 오버핸드훅 카운터를 적중시켰다.
휘태커는 쓰러진 더 리더에게 후속타를 날렸지만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이후 두 선수는 5라운드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경기 후 판정단은 더 리더의 손을 들어줬다.
더 리더는 "굉장히 비등한 경기였다"며 "이런 경기를 원하지 않았다. 휘태커를 1라운드에 끝냈다면 훨씬 더 좋았겠지만 그는 너무나 터프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의 다음 목표는 UFC 정복이다. 아시아 단체 ONE 챔피언십에서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더 리더는 이제 UFC 정상을 노린다.
그는 "어쩌면 다음 상대는 함자트 치마예프나 드리퀴스 뒤 플레시일 수 있다"며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UFC 미들급 챔피언 뒤 플레시는 오는 8월 17일 UFC 319에서 랭킹 2위 함자트 치마예프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