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시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구 부총리가 러트닉 장관과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통상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워싱턴D.C.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상무장관과의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구 부총리는 오는 31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통상협의가 예정돼 있다. 러트닉 장관과의 회동은 최종 담판을 앞두고 양국간 협상안을 조율하는 성격의 자리로 보인다.
현재 한국은 조선업 협력과 에너지 수입 확대, 농축산물 시장 개방 등의 협상 카드를 놓고 미국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총리는 방미길에 오르면서 "국익 중심으로 한미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협상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한국이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한국 상황을 잘 설명하고, 조선업 등 한미간의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잘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다음달 1일까지 통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미국과의 합의를 통해 유럽연합과 일본과 같은 수준인 15% 이하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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