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성동고분군은 지난해 9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서쪽 사면 일부가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김해시는 세계유산의 긴급 복구와 보존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해 올 2월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국가유산 긴급보수사업 국고보조금을 교부받아 본격적인 정비 절차에 착수했다.
시는 올 2월 국가유산청의 긴급보수사업 국고보조금을 교부받아 유물수습조사와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했다. 그 과정에서 고려시대 김해 고읍성의 성벽 상부 구조(체성부)와 조성 이전의 분묘가 확인되는 등 학술적으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발굴 성과는 고분군의 역사적 층위를 한층 심화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학술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비공사는 국가유산청의 최종 승인 후 6월 착공돼 7월 성공적으로 준공됐으며 안정적인 잔디 식생과 재붕괴 예방을 위해 차광막 설치 등 후속 관리도 병행할 방침이다.
송원영 대성동고분박물관 과장은 "폭우 복구를 넘어 유산의 가치를 확장한 정비 사례"라며 "세계유산으로서 위상 제고와 관람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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