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원더러스 황희찬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사진은 울버햄튼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의 모습. /사진=로이터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황희찬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윌솔 베스콧 스타디움에서 열린 랑스(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 교체 출전해 팀의 만회골에 기여했다. 울버햄튼은 1-3으로 완패했다.


황희찬은 후반 15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를 대신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0-2로 뒤처진 후반 373분 중앙으로 쇄도하는 곤살루 게드스를 향해 패스를 날려 도움을 기록했다. 프리시즌 첫 번째 도움이자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23일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시티(잉글랜드 2부)와의 코리안 더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44분 터진 배준호의 골로 앞선 스토크시티는 후반 30분 박스 안에 침투한 황희찬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그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공을 재차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공식전 31경기 13골 3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체결한 그는 2024-25시즌 고질적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25경기 2골 1도움에 그쳤다.


결국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으로부터 전력 외 판정받기도 했다. 황희찬은 백승호의 소속팀 버밍엄 시티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재계약의 여파로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남은 건 경쟁과 증명뿐이다. 황희찬은 프리시즌 연일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경쟁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