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둘러싼 문제로 친구와 갈등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친구에게 소비쿠폰으로 대신 결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자신이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A씨는 "당시 친구에게 '내 통장에 그만큼 돈이 없다'고 했는데, 친구가 '민생지원금 아직 안 들어왔냐. 확인해 봐'라고 했다. 지원금 들어온 걸 보고 친구는 '꼭 갚겠다. 결제 좀 해달라'고 해서 결제해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A씨가 '돈은 언제 보내줄 거냐'고 친구에게 묻자, 그는 '네 돈이 아닌 국가에서 준 민생지원금으로 결제한 건데 왜 갚아야 하냐'며 황당한 논리를 펼쳤다.
A씨가 "내가 써야 하는 돈이었는데 꼭 갚겠다며 빌려달라고 한 거 아니었냐"고 묻자, 친구는 "민생지원금을 현금화하는 건 불법이고 네가 하는 짓이 딱 현금화하는 거다. 더는 돈 갚으라고 하면 신고하겠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히려 신고해 보라고 자극해서 진짜 신고하게 만든 후 증거 유포해라. 친구들 사이에서 처참하게 매장하겠다" "친구 사이 식사비 대납 정도는 처벌 대상도 아니다" "남의 민생지원금 써놓고 배 째라니" "똑같이 민생지원금으로 갚으라고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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