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 서포터스가 구단이 내야 할 제재금 300만원을 성금을 통해 모았다. 총 660만원이 모였고 초과액은 기부하기로 했다.
부천은 지난달 20일 충남아산과의 홈 경기에서 상대 선수 손준호를 비방하는 걸개를 게시하고 구호를 외친 사안으로 2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당시 부천은 연맹 징계 후 SNS를 통해 "징계를 겸허히 수용한다. 하지만 징계 결정과 별개로 경기장에서 표현의 자유 역시 존중되어야 한다는 구단 입장을 변함없이 지켜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부천 팬들은 자발적으로 제재금 모금에 나섰고, 660만원을 모았다.
팬들은 300만원을 구단에 제재금으로 전달하고 초과 모금액 360만원은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1388 지원단에 전달, 청소년 도박 근절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부천 서포터스는 8월 2일 오후 7시 부천종합동장에서 열릴 성남FC와의 홈 경기에 앞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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