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어린 두 자녀를 살해한 전직 미국 공군 하사관의 사형이 31년 만에 시행됐다. 사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교도소의 모습.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없음. /사진=로이터
아내와 어린 두 자녀를 살해한 전직 미국 공군 하사관의 사형이 집행됐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전 미 공군 하사관 에드워드 자크르제프스키(60) 사형 집행은 이날 저녁 6시12분쯤 미국 플로리다 주립교도소에서 진행됐다. 플로리다주는 독극물 주사로 사형을 집행했다.


자크르제프스키는 사형 집행 전 "가장 냉정하고 정확하며 깨끗하고 인도적이며 효율적인 방식으로 저를 처형해 주신 선량한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저는 아무런 불만도 없다"고 말했다.

자크르제프스키는 1994년 6월 아내 실비아(당시 34)와 아들 에드워드(7)·딸 안나(5)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자 구타하고 살해한 후 두 자녀도 흉기로 살해했다. 범행 후 자크르제프스키는 미국 하와이로 도주한 후 이름을 바꿔 도피 생활했다. 하지만 도피한 지 4개월이 흐른 후 TV 프로그램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에 자신의 사건이 공개되자 결국 자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