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어진이 1일 강원 원주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2025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4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뉴스1 ⓒ News1 이연주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서어진(24)과 김리안(26), 최민경(3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설 대회인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서어진은 1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 &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 8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날 경기의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서어진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가 돼 전날 21위에서 단숨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리안도 이날 6언더파로 활약하며 중간합계 10언더파를 마크, 10계단을 끌어올려 공동 선두가 됐다.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순위가 높았던 최민경은 이틀 연속 5언더파를 기록, 역시 중간합계 10언더파가 돼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ㅇ

서어진, 김리안, 최민경은 셋 다 아직 KLPGA 정규투어 우승이 없다.

서어진은 이번이 111번째, 김리안은 110번째 대회이고, KLPGA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최민경은 무려 248번째 우승 도전이다.

최민경(32).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민경은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뛰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 시드를 잃지 않고 활동 중이다.

그러나 우승의 감격은 한 번도 누리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지난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1라운드 공동 선두로 활약했으나 이후 순위가 밀려 공동 7위로 마친 바 있다. 최민경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서어진도 같은 대회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것이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다.

김리안(26). (KLPGA 제공)


김리안의 경우 서어진, 최민경과 비교해도 성적이 썩 좋지 못했다.

그는 이전까지 출전한 109개 대회에서 '톱10'이 단 3번뿐이었다. 마지막 톱10은 2021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공동 5위였다.

올 시즌도 이 대회 전까지 출전한 8개 대회에서 7차례 컷 탈락했고, E1 채리티 오픈(공동 40위)에서 유일하게 끝까지 경기를 치렀다.

선두그룹의 뒤를 송가은, 최은우, 고지원이 한 타 뒤진 공동 4위로 바짝 쫓고 있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올 시즌 KLPGA투어 최강자 이예원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 공동 11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