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라울 알칸타라. /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물로 7연패 사슬을 끊었다.


키움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7연패를 끊은 키움은 시즌 전적 29승4무69패가 됐다.

반면 키움에 덜미를 잡힌 롯데는 55승3무43패로 3위를 유지했다.


키움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승리의 선봉에 섰다. 알칸타라는 8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롯데 선발 이민석도 6이닝 7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3패(2승)째를 안았다.

이날 경기는 알칸타라와 이민석의 투수전이 팽팽하게 진행되며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균형을 깬 건 키움이었다. 키움은 6회말 선두 임지열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 단숨에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어 송성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최주환이 우전 적시타를 쳐 임지열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선 고영우의 병살타 때 한 점을 더 보탰다.

알칸타라는 2점의 리드를 안은 뒤 더 힘을 냈다. 7회와 8회까지 책임지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연패 탈출의 기회를 잡은 키움은 9회 마무리투수 주승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주승우는 2사 후 윤동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손성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끝냈다. 주승우는 시즌 15세이브(2승1패)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