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장 집행을 거부한 행태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은 추 의원의 모습. /사진=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장 집행 거부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추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태도를 "인간으로서의 존엄권을 스스로 던져버린 것"이라고 규정하며 "패륜의 극치"라고 표현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수의 미착용 논란에 대해 "사람은 정온동물이다. 그런데 내란 수괴는 특검이 영장을 읽어 주면 체온이 올라가고 변호인이 면회실로 불러 내면 체온이 내려가는 변온 동물에 해당된다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이 특검의 영장 집행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주장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추 의원은 "특검이 공무로 체포영장을 들고 들어와 고지할 때는 수의를 입을 정도의 예의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옷은 수치심을 가진 인간이 예의를 차리는 용도인데 스스로 옷을 벗어 던지고 바닥에 드러누워 영장 집행을 거부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권 즉 인권을 스스로 던져버린 경우 인권 침해가 끼어들 여지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을 거론하며 내부 반발을 주도했던 검사들의 책임도 함께 지적했다.


추 의원은 "5년 전 검찰총장 윤석열 징계 청구 당시 손준성 이하 검사들이 줄줄이 연판장에 이름을 올렸었다"며 "검찰의 명예를 위해 연판장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 그때 그 검사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영장 집행을 가장 저급한 방법으로 거부하고 내란을 저지르고도 한 오라기의 양심줄도 보이지 않는 패륜의 극치를 보고 있지만 말고 집단 맹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