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명화전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가 경주, 부산, 제주를 거쳐 서울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시에서 누적 관람객 30만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소장 명화 143점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특히 서울 세종문화회관 전시에서 1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와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는 지난해 12월 경주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부산문화회관, 제주현대미술관을 거쳐 현재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 중이다. 2년에 걸쳐 전국 4개 도시를 순회하며 지역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 관계자는 "대도시에 편중된 문화적 기회를 전국 관람객과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순회 전시가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흥행뿐만 아니라 완성도 높은 기획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1호 도슨트인 김찬용 해설가가 전체 오디오 해설을 맡아 관람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서울 전시 현장에서는 그의 해설 투어에 매 회차 1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전시 해설은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미술평론가 박우찬이 집필했다.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밀라논나는 서울 전시 앰버서더로 참여해 대중의 관심을 이끌었다. 또한 관람객에게 해설집과 컬러링 체험 페이지를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즐거움을 더했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김대성 대표는 "2년 가까이 우리와 함께했던 명작들이 떠나지만, 이번 전시는 서양미술 400년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었던 뜻깊은 문화적 이정표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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