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 1위에 오른 지노 티띠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태국의 지노 티띠꾼이 넬리 코다(미국)를 제치고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올랐다.


티띠꾼은 5일(한국시간) 공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0.12점을 기록하며 코다(9.96점)를 밀어내고 세계 1위를 탈환했다.

이로써 티띠꾼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세계 1위를 되찾았다. 티띠꾼은 2022년 당시 2주 동안 세계 1위를 지킨 바 있다.

티띠꾼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미즈호 오픈 우승을 비롯해 준우승 2회 등 총 8차례 톱10에 진입했다.


꾸준한 성적 덕에 티띠꾼은 2025년 LPGA CME 포인트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9.51로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24년 3월 25일 세계 1위에 올랐던 코다는 72주 만에 정상에서 내려왔다. 코다는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1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준우승만 2차례 기록했다.

세계 1위를 비롯해 상위권에 변동이 크다.

3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유지했지만 이민지(호주)가 인뤄닝(중국)을 5위로 끌어내리면서 4위에 자리했다.

또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LPGA 신예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지난주 15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에인절 인(미국)은 7위로 한 계단 순위가 밀렸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김효주(30)가 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했다. 유해란(24)이 2계단 하락해 9위로 그 뒤를 따랐다. 고진영(30)은 16위, 최혜진(26)은 23위를 마크했다.

AIG 위민스 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김아림(30)은 지난주 40위에서 12계단 상승해 28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배소현(32)은 지난주 91위에서 10계단 상승, 8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