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LPBA 간판'이자 이번 대회 '2강'으로 꼽히는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나란히 32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3차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LPBA 64강서 박은경을 25-3(20이닝)으로 여유 있게 이겼다.
스롱도 같은 날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에스와이)를 17-12(26이닝)로 제압하고 32강에 합류했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 1년 동안 무려 7개의 트로피를 쓸어 담은 '당구여제'다. 이번 시즌도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 후보다.
스롱은 한동안 김가영에게 막혀 우승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달 2차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4강에서 김가영을 꺾은 뒤 511일 만에 정상에 오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역대 우승 횟수는 김가영이 1위(15회), 스롱이 2위(8회)다. 역대 누적 상금도 김가영이 7억2180만원으로 1위, 스롱이 3억2282만원으로 2위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여자프로당구 최대 라이벌인 두 선수는 이번 3차 대회에서도 뜨거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발해와 이우경(이상 에스와이)은 나란히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권발해는 최지선을 상대로 7-14로 끌려가다 23-20(25이닝)로, 이우경은 윤경남에 9-19로 뒤지다 24-19(25이닝)로 이기는 드라마를 썼다.
황민지(NH농협카드)는 정은영을 상대로 1이닝째 하이런 11점을 터트리며 22-14(28이닝)로 승리했다. 김민아(NH농협카드) 역시 고은경을 상대로 4-7로 뒤지던 11이닝째 하이런 9점을 쓸어 담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차유람(휴온스)은 경기 당일 감기 몸살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박정현(하림)이 부전승으로 32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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