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송영규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동료들이 슬퍼했다.
배우 정태우는 5일 인스타그램에 "영규형, 사랑하는 영규형…사랑한다는 표현을 참 많이 하셨던 영규형, 사랑합니다"라면서 송영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또 이종혁도 인스타그램에 송영규의 빈소를 찾아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허망하오, 세상이 그리 싫었소? 나약해서 실망이오, 이리할 줄 정말 몰랐소, 나 예뻐해 주더니…잘 쉬세요, 서울예전 연극과 89 선배님 골프 잘 친다고 해놓고 나 못 이겼으면서 한 번 더 쳐야 되는데 약속해 놓고"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4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송영규는 이날 오전 8시께 용인시 처인구 모처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시신을 수습·검시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시신에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규의 빈소는 용인시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를 전후해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수원지검으로 불구속 송치돼 수사를 받고 있었다. 송영규는 기흥구 일대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신 후 귀가하는 과정에서 직접 차량을 몬 것으로 조사됐다.
1970년생인 송영규는 지난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한' '레 미제라블' '안중근' 등에 출연했던 송영규는 2002년 영화 '턴 잇 업'을 통해 매체 연기에 도전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최반장' 역할로 나선 1000만 영화 '극한직업'이 있고, 시리즈 '수리남'과 '카지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목사 윤세훈 역,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대상고등학교 럭비부 감독 김민중 역으로 출연 중이었다. 이후 '트라이'는 최소한의 편집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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