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 자격을 획득한 김효주, 유해란, 고진영, 최혜진.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효주(30)와 유해란(24), 고진영(30), 최혜진(26)이 골프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이날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8개 팀 32명의 선수가 최종 출전 자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미국, 한국, 일본, 태국, 스웨덴, 호주, 중국 등 7개국이 출전을 확정했고, 이날 세부 출전 선수가 확정됐다. 올해 대회부터는 월드팀이 신설돼, 대회 진행 방식이 '7개국+월드팀' 참가로 바뀐다.

한국은 세계랭킹 8위 김효주와 9위 유해란, 16위 고진영, 23위 최혜진이 출전을 확정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2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유일의 골프 국가대항전이다. 2014년 창설됐으며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브랜드 '라이프플러스'가 2023년부터 이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총상금 규모는 200만달러(우승상금 50만달러).

한국은 2018년 인천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5년 만에 재개된 2023년 대회에선 4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올해 대회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CC에서 열리는데, 한국은 홈그라운드에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처음 출전하는 유해란은 "한국을 대표해 국가대항전에 나간다고 생각하니 벌써 설레고 기대된다"면서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국내 팬들 앞에서 멋진 팀플레이를 펼쳐 꼭 트로피를 되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 자격 확정 선수 명단.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다른 국가의 출전 선수도 확정됐다. 이날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지노 티띠꾼(태국)을 비롯해 2위 넬리 코다(미국), 전날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을 제패한 야마시타 미유(일본·6위) 등 세계랭킹 '톱10'이 모두 출전한다.

출전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낮은 선수는 중국의 리우얀(104위)이다.

월드팀은 출전 자격을 갖춘 국가를 제외하고 아메리카(북미·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 4개 지역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1명씩 출전한다.

이에 따라 리디아 고(뉴질랜드·3위), 찰리 헐(잉글랜드·10위), 브룩 헨더슨(캐나다·54위), 수웨이링(대만·83위) 등 4명이 한 팀을 이루게 됐다.

대회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지연 이사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글로벌 최정상급 여성 골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팀 매치 플레이를 펼치는 전 세계 유일무이한 대회"라며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 입장권 예매는 5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된다. 위클리 패스는 20만원, 데일리 티켓 가격은 1·2라운드 각 5만 원, 3라운드 7만 원, 파이널 라운드 8만 원이며, 대회 개막 전까지 모든 권종에 대해 2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