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독자적 도로명주소 '도청로 32' 확보

5일 열린 경기도의회의 새 주소 '도청로 32' 현판식에서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청과 분리된 독자적인 도로명주소 '도청로 32'를 확보하고, 이를 기념하는 제막식을 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기도의회는 도청과 같은 주소인 '도청로 30'을 사용해왔다. 이로 인해 각종 온라인 지도 및 포털 검색 시 도청이 우선적으로 안내되는 혼선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기관의 독립성과 위상을 명확히 하기 위해 독자적인 주소 확보를 추진해왔다.


마침내 지난달 21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32'라는 새로운 도로명주소를 확정받았다. '도청로 32'에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과 도의회가 동행한다는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

도의회는 이번 주소 변경에 따라 의회 공식 홈페이지와 주요 포털, 지도 서비스의 주소지를 모두 변경했다. 홍보물 등 각종 매체에는 순차적으로 새 도로명주소를 반영할 예정이다.

김진경(더민주·시흥3) 의장은 "도의회의 새 도로명주소 확보는 도청과의 단순한 물리적 구분을 넘어, 도의회가 독립된 대의기관임을 알리는 상징적 걸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