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585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5.7% 감소했다. ▲산업자재부문 일부 제품군의 회복세 지연 ▲ 지속된 패션 소비심리 위축 ▲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올해 1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 2.2%, 68.4% 증가했다. ▲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성장에 따른 매출 증가 ▲ 신규 5G 통신소재 판매 확대 ▲ 자회사 그린나래 성수기 도래 등이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산업자재부문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호조에 힘입어 에어백, 카시트 등 자동차 부품소재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달성했다. 아라미드의 회복세는 여전히 더디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가동률 및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화학부문은 조선 경기 호조에 따른 페놀수지 수요 확대와 신규 5G 통신소재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개선됐다. 다만 경쟁사 판가 인하 등 외부 경쟁 요인에 의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영향을 받았다.


패션부문은 계절적 성수기로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국내 소비심리 위축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졌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가 폭발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사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중심의 체질변화를 이어가며 지속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