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80㎿ 규모 BESS 사업 조감도./사진=전남개발공사
전남개발공사는 전력거래소 주관 '2025년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서 지방공기업 최초로 2개 사업(총 160MW 규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출력제어와 전력 계통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시행된 것으로 전력거래소가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공사는 탑솔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광군과 무안군에 각각 80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2026년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와 계통포화 문제를 완화하고 전력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전남은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집중돼 지난해 출력제어 빈도가 전국 최다(26건)를 기록했다. 이번 선정으로 총 525MW 규모 7개 사업이 추진되며 약 87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출력제어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공사는 현재 태양광(6.5MW)과 해상풍력(727.3MW) 사업에 이어 BESS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 '에너지수도 전남'을 대표하는 에너지 전문기관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장충모 사장은 "이번 사업 선정 결과는 전남의 부족한 전력 계통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ESS 중앙계약시장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