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가 개막 후 최다 15연승과 최소 23경기 200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폰세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역대 3번째 통산 100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LG 트윈스전에서 연패를 끊고 다시 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시즌 62승3무42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3위 롯데(58승3무49패)는 한화와 격차가 5.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 선발 투수 폰세는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5승(무패)째를 거뒀다.
지난 6일 KT 위즈전(5이닝 1실점) 승리로 14연승을 완성하며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폰세는 이날 선발승으로 개막 후 선발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울러 이날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단일 시즌 최소 경기(23경기) 200탈삼진도 세웠다.
종전 이 부문 기록은 2021시즌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아리엘 미란다가 작성한 25경기였다.
폰세가 호투하는 동안 한화 타선은 까다로운 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1회와 3회 득점에 성공했다.
1회말 1사 후 루이스 리베라토의 볼넷과 문현빈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만든 한화는 노시환의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냈다.
3회말에는 손아섭과 리베라토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한화 타선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폰세가 7이닝까지 무실점으로 버텨줬고 뒤이어 올라온 한승혁, 김범수, 김서현이 2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999승(34무 860패)을 기록 중이던 김경문 감독은 1승을 채워 김응용(1554승68무1288패), 김성근(1388승60무1203패)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 1000승 감독이 됐다.
아울러 66세 9개월 11일의 나이에 1000승 달성에 성공한 김경문 감독은 종전 김성근 감독(65세 8개월 21일)을 넘어 역대 최고령 기록을 새로 썼다.
롯데는 선발 감보아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7승4패)가 됐다. 타선도 여러 차례 찾아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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