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으로 임대 이적한 잭 그릴리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주전 경쟁에서 밀린 잭 그릴리시(30)가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에버턴은 13일(한국시간) "그릴리시를 임대로 데려왔다. 그릴리시는 18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2025-26시즌을 에버턴에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그릴리시는 지난 2021년 맨시티 입단 후 4년 만에 팀을 옮기게 됐다.

애스턴 빌라 시절부터 기량을 인정받은 그릴리시는 지난 2021년 이적료 1억파운드(약 1870억원)에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릴리시 이적료는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그러나 그릴리시가 맨시티에서 보여준 성적표는 실망스러웠다. 첫 시즌 39경기에서 6골 4도움을 올렸고, 2022-23시즌 5골 11도움을 작성했다. 이적료를 고려했을 때 만족스러운 성적이 아니었다.

이후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비판을 받았다. 주전 경쟁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원하는 그릴리시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행선지를 물색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팀으로 언급됐지만 그릴리시의 선택은 에버턴이었다.

그릴리시는 "에버턴과 계약해 정말 기쁘다. 에버턴은 훌륭한 구단이고 훌륭한 팬들이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자마자 에버턴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