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토트넘 홋스퍼의 '지각쟁이'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UEFA 슈퍼컵을 놓고 경쟁한다.
슈퍼컵은 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PSG)과 UEFA 유로파리그 챔피언(토트넘)이 맞붙는 경기로, 두 팀의 2025-26시즌 첫 공식전이다.
양 팀 모두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새 시즌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기용할 수 있는 주축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워 자존심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토트넘은 최근 중원에서 핵심 역할을 한 비수마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13일 진행된 슈퍼컵 사전 기자회견에서 "비수마가 여러 차례 지각을 했다. 최근에는 도를 넘었다"면서 "이에 슈퍼컵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귀국 후 추가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수마가 팀 내 징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비수마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일종의 환각물질인 웃음 가스를 흡입해 내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런 기행은 비수마에게 좋지 않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주앙 팔리냐가 합류해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비수마로서는 논란의 행동을 개선하지 않으면 더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비수마의 이적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일부 구단이 비수마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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