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알다시피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대만 문제도 매우 비슷한 상황이지만 내가 여기(대통령직)에 있는 한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내게 '당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에는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나는 그 점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매우 인내심이 강하고 중국도 매우 인내심이 크다'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6월 첫 공식 통화를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4월에도 시 주석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통화가 이뤄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며 필요할 경우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대만을 '통일'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에 대해 대만의 라이칭더 정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은 대만의 주요 무기 공급국으로서 국제적인 후원을 제공한다. 다만 1979년 냉전 시기 옛 소련 견제를 위해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는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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