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무키 베츠(오른쪽)는 18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8회말 결승 1점 홈런을 터뜨려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3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샌디에이고에 5-4로 이겼다.

다저스는 '홈런 세 방'으로 샌디에이고를 울렸다.

1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3점 홈런과 앤디 파헤스의 1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던 다저스는 이후 4-4 동점을 허용했으나, 무키 베츠가 8회말 결승포를 터뜨렸다.


다저스는 4연패를 당한 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뺏긴 채로 이번 3연전에서 돌입했고, 5연승을 달리던 샌디에이고를 연달아 세 번 잡아 반등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71승53패를 기록, 샌디에이고(69승55패)를 2경기 차로 따돌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다저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는 4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오른쪽)는 18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 AFP=뉴스1


다저스 타선은 1회말 다르빗슈를 두들겼다.

오타니의 안타와 베츠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프리먼이 다르빗슈의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공략해 시즌 15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파헤스도 시즌 20호 1점 아치를 그리며 4-0으로 벌렸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파헤스의 개인 첫 시즌 20번째 홈런.

샌디에이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와 5회초, 6회초 1점씩을 만회하더니 8회초 1사 2, 3루에서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4-4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다저스의 8회말 공격 때 다시 깨졌다. 선두 타자로 나선 베츠가 로베르트 수아레스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13호 솔로포를 터뜨렸다.

다저스는 9회초 샌디에이고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3연승에 성공했다.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각각 콜로라도 로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중 4연전을 치른 뒤 23~25일 리턴매치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