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양 팀은 이날 선발로 폰세와 하영민을 내세웠다.
직전 주말 3연전에서 SSG랜더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한화는 이날 키움을 스윕하고 5연승에 도전한다. 1위 LG트윈스와 격차도 4.5게임 차라 가능한 한 길게 연승 페이스를 이어야 한다. 반면 5연패에 빠진 키움은 3할 승률(승률 0.319) 지키기에 나선다. 반등에 실패할 경우 2002년 롯데 자이언츠(승률 0.265) 이후 23년 만에 2할 승률로 시즌을 마치는 불명예를 떠안는다.
다만 상대가 올시즌 최고의 투수인 폰세라 연패 탈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 폰세는 올시즌 24경기 15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53 탈삼진 211개로 맹활약 중이다. 그는 이날 기준 ERA, 다승, 탈삼진,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이닝 부문도 152.2이닝으로 2위다.
폰세는 KBO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선발 16연승에 도전한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 롯데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되며 선발 15연승이란 대업을 최초로 달성했다. 앞으로 폰세가 1승씩 쌓을 때마다 새 역사가 된다. 감기와 장염 증세로 한 차례 휴식을 가진 폰세는 지난 22일 SSG전에 복귀해 7이닝 무실점 9탈삼진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마침 팀도 5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어 새 기록을 세우기에 딱 좋은 상황이다.
폰세는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도 목전에 두고 있다. 종전 기록은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세운 225개로 15개 이상 삼진을 잡으면 새 기록을 쓰게 된다. 그는 역대 23번째 20승에도 도전한다. 한화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총 24경기가 남아있다. 이론상 5회 등판도 가능하다.
이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2010년 류현진(한화) 이후 15년 만에 1점대 ERA를 유지하며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가 된다. 최근 해당 기록과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2023년 에릭 페디(전 NC다이노스·현 밀워키 브루어스)로 당시 ERA 2.00으로 도전에 실패했다. 또 역사상 최초 무패 다승왕과 외국인 투수 4관왕에도 도전한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ERA, 탈삼진, 승률 부문 1위를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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