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복 위해 굴삭기까지 등장". 강원 강릉시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상류에 굴삭기를 동원해 물길을 내고 있다. /사진=뉴스1
강원 강릉시가 전례 없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수도 계량기의 75%를 잠그는 제한 급수까지 실시했지만 사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강릉을 포함한 영동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전국의 소방차를 동원해 급수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주민들이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강릉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4.6%(평년 72%)로 역대 최저치다.


도 차원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취약계층 물 공급 대책 마련과 휴교 또는 단축 수업을 검토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1일 경기를 비롯한 부산, 경남, 제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소식을 예보 했다. 다만 동해안쪽은 강수량이 많지 않아 해갈엔 부족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지난달 14일 강릉아레나 수영장 입구에 물 부족으로 인한 무기한 임시휴장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사진=뉴스1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 지난달 26일 강원 강릉시가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다. /사진=뉴시스
강원 강릉시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오봉저수지 일대가 거의 메말랐다. /사진=뉴스1
강원 강릉시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홍제정수장에서 전국에서 달려온 소방차들이 급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소방청 제공)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극심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전국에서 달려온 소방차들이 급수하기 위해 대기 하고 있다. /사진=뉴스1(소방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