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일본의 후지쓰에 패해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여자농구대회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KB스타즈는 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후지쓰에 73-78로 졌다.
한국 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던 KB가 탈락하면서, 한국 팀은 이번 대회 결승에 모든 팀이 올라가지 못했다.
이로써 7일 열리는 결승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스페인의 사라고사를 제압한 일본의 덴소와 후지쓰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후지쓰는 2회 연속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3위 결정전으로 밀린 KB스타즈는 사라고사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B스타즈는 '주포' 강이슬이 3점슛 3개 포함 27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6점 10리바운드의 허예은과 13점을 올린 송윤하의 분전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후지쓰는 미야시타가 1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마치다는 14어시스트를 올리며 역대 박신자컵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1쿼터 18-16으로 앞서 나간 KB스타즈는 2쿼터 후지쓰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미야시타와 미야자와 봉쇄에 실패했고, 3점슛도 5개를 허용하며 2쿼터에만 29점을 내준 채 30-45로 전반을 마쳤다.
KB스타즈는 3쿼터 강이슬이 8점을 넣는 등 공격에서 힘을 내며 20점을 보탰다. 후지쓰는 마에자와와 후지모토가 반격하며 KB스타즈의 추격을 막았다.
50-61에서 맞이한 4쿼터에서도 KB스타즈는 강이슬을 앞세워 후지쓰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5초를 남기고 후지쓰에 통한의 2점을 내줬고, 다시 멀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앞서 열린 덴소와 사라고사의 준결승에서는 덴소가 70-64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 문턱에서 탈락한 사라고사는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전반을 34-38로 뒤진 덴소는 후반 힘을 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쿼터 중반 실라와 야부 미나미의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선 덴소는 쿼터 막판 다카다 마키의 3점슛과 우메키 지나쓰의 득점이 터지면서 52-5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4쿼터 접전속 야부가 종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직접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속공 득점에 성공하면서 3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경기 종료 1분 50여초를 남기고는 레이업 득점에 이은 앤드 원 자유투까지 넣으면서 6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덴소는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지켰고, 값진 승리를 따냈다.
가와이 마이가 팀내 최다인 12점을 올렸고, 야부가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사라고사는 메리트 라모나 헴페가 21점을 올렸으나 뒷심 부족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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