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붉게 물들다'. 8일 제주 오라동에서 바라본 남서쪽 하늘 위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모두가 숨소리를 고르며 잠든 시간, 밤하늘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한반도에 관측됐다.

개기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해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태양 빛이 지구 대기를 지나는 과정에서 빛의 굴절로 인해 붉은색 빛만 달에 들어와 블러드문으로도 불린다.


한국천문연구원과 각 지역 천문대에 따르면 이날 개기월식은 오전 2시30분부터 시작해 3시11분 절정에 도달했으며 5시56분쯤에 전 과정이 마무리됐다. 이번 개기월식은 2022년 11월8일 이후 약 3년만으로 국내 전역에서 동시에 볼 수 있었던 드문 기회였다. 다만 경남 밀양시, 전남 고흥군 등에서는 붉은 달이 선명하게 관측됐지만 수도권에선 구름이 달을 가려 개기월식을 또렷하게 볼 수 없었다.

이날 이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내년 3월3일이다.
'밤하늘에 뜬 둥근달'. 8일 제주 오라동에서 바라본 남서쪽 하늘 위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작된 개기월식'. 8일 제주 오라동에서 바라본 남서쪽 하늘 위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보름달,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다'. 8일 제주 오라동에서 바라본 남서쪽 하늘 위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보름달, 지구 그림자에 먹히다'. 8일 제주 오라동에서 바라본 남서쪽 하늘 위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히끗히끗 형채만 보인 달'. 8일 제주 오라동에서 바라본 남서쪽 하늘 위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모두 잠든 시간 붉은달 떴다'. 8일 제주 오라동에서 바라본 남서쪽 하늘 위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과정 개기월식 오는 2029년 1월1일 다시만나요'. 8일 제주 오라동에서 바라본 남서쪽 하늘 위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