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무안군민 절반이상이 광주 민간·군 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는데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최근 리얼미터에서 실시한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 여론조사 결과 무안군민의 53.3%가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통합이전에 찬성한 것으로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찬성 이유로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기대(44.1%) △경제적 보상·지원(28.2%) △인구 증가 기대(17.3%) 등을 꼽았다.

통합이전이 군 공항 문제 해결을 넘어 무안국제공항 기능 강화, 지역경제 성장, 인구 유입 효과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발전 과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이전 시 우선 지원 과제로는 △산업단지 등 지역발전사업(31.1%) △경제적 보상과 소득사업(29.2%) △국가 공공기관 이전(16.2%) △교통망 확충(14.7%)이 제시됐다. 신산업 유치 기반과 주민 경제력 향상, 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성장축 마련을 향한 무안군민들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전남도는 찬성의견이 높아진 배경으로 지난 6월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을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천명한 것을 꼽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앞으로 정부·광주시·무안군과 긴밀히 협력해 △소음 피해 최소화 △실질적 보상·지원 대책 마련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해 이번 통합이전이 전남의 미래 100년을 여는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무안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무선전화 가상번호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