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모빌리티 2025가 독일 뮌헨에서 9~14일 열린다. 사진은 IAA 모빌리티 2025 공식 이미지. /사진=IAA모빌리티 홈페이지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배터리, 부품 등 1000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 모여 전기차와 각종 신기술을 선보인다.

9일(현지시각)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 메세 컨벤션센터와 도심에 자리한 개방형 전시공간 오픈스페이스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 폭스바겐그룹·현대자동차그룹·메르세데스-벤츠·BMW·볼보·폴스타 등 다양한 완성차브랜드와 다양한 관련 업체가 출격한다.


모빌리티 행사는 수많은 완성차업체가 모여 자체 공개 행사보다 관람객의 집중도와 홍보효과가 분산돼 갈수록 각 업체의 참가가 줄고 위상도 떨어졌다는 평가지만 IAA 모빌리티 2025의 분위기는 다르다.
IAA 모빌리티 2025가 독일 뮌헨 메세와 시내 오픈스페이스 일대에서 9~14일 개최된다. 사진은 메세에 마련된 폭스바겐그룹 부스. /사진=김창성 기자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AI(인공지능) 등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 만큼 IAA 모벌리티 2025는 글로벌시장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역대급 각축전을 예고했다.

IAA 모빌리티 2025에선 폭스바겐그룹의 행보가 가장 눈에 띈다. 폭스바겐그룹은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부스를 마련하고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최고경영자)를 비롯한 독일 본사 경영진이 총출동해 유럽을 넘어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시장 선두에 서겠다는 의지다.

폭스바겐그룹은 '도심형 전기자동차 패밀리' 보급 확대를 중심으로 이번 IAA 모빌리티 2025에 나선다. 폭스바겐그룹의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는 ▲폭스바겐 ID.폴로 ▲폭스바겐 ID.크로스 콘셉트 ▲스코다 에픽 ▲쿠프라 라발로 구성됐다.
IAA 모빌리티 2025가 독일 뮌헨에서 9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다. 사진은 벤츠콘셉트 AMG GT XX. /사진=김창성 기자
블루메 CEO는 "폭스바겐그룹은 단일 플랫폼 기반 다양한 브랜드끼리 최적화된 기술 및 부품 공유를 통해 도심형 전치가 패밀리의 2만~2만500유로(약 3257만~4072만원)대 가격경쟁력 구축과 품질 향상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년 전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는 소규모 비공식 참관단만 보냈던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행사에 글로벌 공개 행사와 부스 등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새 모델인 '아이오닉2'의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한다. 아이오닉2는 올 초 기아가 스페인에서 공개한 유럽 전략 모델 'EV2'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소형 전기 SUV다.

유럽시장이 소형 전기차 수요가 높은 만큼 아이오닉2 콘셉트카를 통해 현지 시장 수요를 점검하고 전략 모델 등극 가능성을 타진해 볼 것이란 관측이다.
IAA 모빌리티 2025가 독일 뮌헨에서 9~14일 개최된다. 사진은 메세 내부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기아와 제네시스더 각각 전시 부스와 특별전시에 나서며 현대모비스 별도 부스를 꾸려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한 축인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를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메세와 오픈 스페이스에서 '디 올-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the all-new GLC with EQ Technology)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디 올-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전동화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이다.

벤츠는 전 브랜드를 아우르는 전기 및 전동화 모델을 대거 전시하고 소형 전기차부터 고성능 세단, 럭셔리 SUV, 다목적 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선보인다.

BMW는 2년 전 IAA 모빌리티에서 선보였던 디자인 콘셉트 '노이어 클라쎄' 기반의 첫 전기차인 '뉴 iX3'를 연말 생산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독일 뮌헨에서 IAA 모빌리티 2025가 9~14일까지 개최된다. 사진은 IAA 모빌리티 2025가 열리는 메세 입구. /사진=김창성 기자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M5 투어링과 순수전기 모델 iX·i4·i5·i7 등도 함께 선보인다. BMW의 미래 전략도 메세와 오픈 스페이스에서 만날 수 있다.

MINI는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협업한 JCW 쇼카를 최초로 공개하고 최신 전기차 라인업 전시 및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밖에 볼보도 2013년 이후 12년 만에 IAA 무대에 복귀했다. 볼보는 소형 전기 SUV 'EX30', 전기 대형 SUV 'EX90', 전기 대형 세단 'ES90' 등 전기차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연내 출시 예정인 '전기 퍼포먼스 4도어 GT 폴스타5'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