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찾아가는 환경배출 교육 모습./사진=산청군
산청군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학교로 찾아가는 환경배출 교육'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이론 전달에 그치지 않고 사례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9일 군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산청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전문 강사 1명과 ESD 활동가 2명이 보조 강사로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분리배출 필요성과 취지 안내 △관련 동영상 시청 △실천 중심의 분리수거 방법 교육 △퀴즈·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며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일에는 단성중학교 1학년 2개 학급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실시했으며 오는 27일에는 산청중학교 1학년 4개 학급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향후 관내 여러 학교로 대상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청군은 재활용품 혼합 배출, 음식물쓰레기 분리 미이행, 1회용품 과다 사용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처리비용 증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방문형 교육을 통해 학생·학부모와 교사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천적 효과를 노리고 있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한 지원도 마련됐다. 자석형 분리배출 안내 전단지, 종량제 봉투 등 실생활에 바로 활용 가능한 물품을 배부해 홍보와 실천을 동시에 유도한다. 또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설문조사를 실시해 참여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 정책 추진과 주민 참여율 제고에도 나선다.


조인성 군 자원순환담당은 "학교 현장에서부터 올바른 분리배출 습관을 길러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주민 모두가 동참해 폐기물 처리 부담을 줄이고 환경보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