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왼쪽)이 오지훈 SK이노베이션 부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9일 공사 사옥 중회의실에서 SK이노베이션과 '부산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RE100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항 내 유휴부지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등 부산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정부의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과 항만운영사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에 따라 부산항의 재생에너지 도입 필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으나 부두 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 공간이 제한적이어서 외부로부터의 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사와 SK이노베이션은 화물차휴게소 등 항만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공사는 부지 확보와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담당하며 SK이노베이션은 발전사업 개발과 운영, 유지보수를 수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항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두 운영사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해 항만의 RE100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상근 공사 사장은 "부산항 RE100 달성을 위해 에너지 선도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부산항이 친환경 에너지자립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